<동시상영관> 세월이 지나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도 다양하게 바뀌어 왔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에는 주말의 명화를 흑백텔레비전으로 보았고, 조금 나이가 들었을 때에는 동네에 있던 재개봉관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종로에 있는 개봉관에서 영화를 처음 봤던 건 중학교에 진학하고 난 뒤였고,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1학년 여름방학 때에는 비디오대여점에 수시로 드나들곤 했습니다. 제대를 하고 난 뒤에는 컴퓨터에 DVD를 넣어서 영화를 보다가, 어느날부터는 파일을 다운 받아서 영화를 보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저가의 빔프로젝터를 사용해 방 안을 극장처럼 꾸며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극장이라는 공간이 필요없게 된 상황에서 앞으로 또 어떤 형태의 관람 방식이 나올까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인가를 상상한다는 건,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한 권으로 묶어본 12편의 단편소설도 독자 여러분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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