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쟁의 영웅, 이순신> 장편소설 <이순신>은 1931년 5월 30일 1932년 4월 2일 동아일보 연재된 작품이다. 영국의 넬슨에 비견되는 이순신이라는 인물과 업적을 생생하게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소설 <이순신>에 등장하는 조선 백성은 나약하고 비겁한 민중으로 묘사했고, 왜군에 맞서 싸우는 군대는 오합지졸로, 조선 관료들은 당파싸움에만 몰두하는 어리석은 자들로 묘사했다. 이러한 서술구조는 어리석고 가난하고 힘없는 조선 민중들에게 이순신은 절대적인 구세주이자 시혜자로 그려졌다. 이광수의 <민족개조론>에서 펼쳤던 논리와 철학이 소설 <이순신>에서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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