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벙어리 삼룡이>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문학 단편소설4> 1930년대 전후 한국 문학은 읽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지금의 가치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고, 우리말인 것 같지만 외국어인 듯 낯선 낱말이 독서 흐름을 끊기 때문입니다. 이런 몇 가지 고비만 넘긴다면 한국 문학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은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이끌어 준 이 땅 선배들의 진솔한 삶과 진지한 고민이 담긴 문화유전자를 각별하게 느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사회라는 씨실과 날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의 이야기에 "나"를 담아 살펴볼 수 있다면 수험대비와 논술력 향상은 그야말로 덤으로 얻는 것이지요.
단순한 독서를 너머 생각의 폭을 넓히고 우리 삶에 비춰보기 위해 【한 걸음 더 깊이 감상하려면】페이지를 마련합니다. 전체의 줄거리와 주제, 서사 구조 및 인물의 성격, 역사적 사실과 배경 등을 덧붙여 입체적인 작품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 작품을 한 걸음 더 깊이 감상하는데 든든한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연화봉 마을, 인심 좋은 오생원 집에 충직한 벙어리 하인 삼룡이가 살고 있습니다. 오생원의 버릇없는 3대독자 아들은 삼룡이를 학대합니다. 이런 처지를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고 살던 삼룡이에게 현실의 부당함에 눈뜨게 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삼룡이에게는 선녀같이만 보이는 예쁘고 유순하고 얌전한 새색씨가 이 집에 오면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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