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봄봄>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문학 단편소설1> 1930년대 전후 한국 문학은 읽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지금의 가치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고, 우리말인 것 같지만 외국어인 듯 낯선 낱말이 독서 흐름을 끊기 때문입니다. 이런 몇 가지 고비만 넘긴다면 한국 문학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은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이끌어 준 이 땅 선배들의 진솔한 삶과 진지한 고민이 담긴 문화유전자를 각별하게 느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사회라는 씨실과 날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의 이야기에 "나"를 담아 살펴볼 수 있다면 수험 대비와 논술력 향상은 그야말로 덤으로 얻는 것이지요.
단순한 독서를 너머 생각의 폭을 넓히고 우리 삶에 비춰보기 위해 【한 걸음 더 깊이 감상하려면】페이지를 마련합니다. 전체의 줄거리와 주제, 서사 구조 및 인물의 성격, 역사적 사실과 배경 등을 덧붙여 입체적인 작품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 작품을 한 걸음 더 깊이 감상하는데 든든한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점순이 아버지 봉필이는 배참봉댁 마름이자 내 장인이 될 사람입니다. 나는 돈 한 푼 받지 않고 삼 년 일곱 달 동안 머슴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장인은 점순이가 아직 자라지 않았다는 핑계로 성례를 미루기만 하니 나는 화가 납니다. 점순이의 은근한 부추김에 나는 일감을 팽개치고 급기야 장인님과 몸싸움을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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