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의 성모: 직녀성 하권 12부 (한국문학전집: 심훈 33)

백의의 성모: 직녀성 하권 12부 (한국문학전집: 심훈 33)

<백의의 성모: 직녀성 하권 12부 (한국문학전집: 심훈 33)> 지향못하는 마음 것잡을길없어서 인숙은 발길을 어느편으 로 옴겨놓았으면 좋을지 몰랐다. 지난날의 모-든 것을 깨끗 이 청산하고 신변의 루(累)를 훌훌 털어버리고나니 (아아 인제는 천상천하에 나한몸뿐이로구나!) 하는 외침이 저절로 입밖을 새여 나오는동시에 날을것처럼 제몸이 가볍고 홀가분한 것이 느껴젔다. 그러나 인숙은 그 다지도 목마르게 바라던 자유를 얻고보니 어둡고 갑갑한 조 롱속을 벗어나기는 했어도 쭉지 떨어진 새처럼 넓은 천지에 어느편으로 날러야 할지 헤매이지 않을수없고 회호리바람에 떨어진 도토리 같기도 하여서 외톨로 어디를 굴러야 할지 난감하였다.

삼청동으로 올라가기고 싫고 봉희를 찾자니 내외가 다 집 에 없을때요 그렇다고 무슨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허의사를 찾아가서 리혼수속을 하고 오는길이라고 보고를 하기도 싫 였다.

그는 내키지않는 걸음거리로 '전동'으로 들어서 맥없이 걷 자니 '수송동' 골목으로부터

"동동 당당 도드랑 동당"

하고 피아노소리가 들렸다. 자못 유쾌한 행진곡은 골목안 의 유치원에서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