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료 이백원 - 강경애 단편소설> 우리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주요 작품.
오랜 시간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
독서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팍팍 길러주는 한국문학.
청소년 및 성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한국문학 대표소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필독서.
-- 책 속으로 --
K야, 어려서는 천진하니까 남의 것을 훔칠 생각을 했지만 소위 중학교까지 오게 된 나는 아무리 바뿌더라도 그러한 맘은 먹지 못하였다.
형부한테서 학비로 오는 돈은 겨우 식비와 월사금밖에는 못 물겠더구나.
어떤 때는 월사금도 못 물어서 머리를 들고 선생님을 바루 보지 못한 적이 많았으며 모르는 학과가 있어도 맘놓고 물어보지를 못했구나.
그러니 나는 자연히 기운이 죽고 바보같이 되더라.
따라서 친한 동무 한 사람 가져 보지 못하였다.
이렇게 외로운 까닭에 하느님을 더 의지하게 되었으니 나는 밤마다 기숙사강당에 들어가서 목을 놓고 울면서 기도하였다.
그러나 그 괴롬은 없어지지 않고 날마다 달마다 자라만 가두구나.
동무들은 양산을 가진다, 세루 치마 저고리를 입는다, 털목도리 자켓을 짠다, 시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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