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삼원(拾三圓); 최서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십삼원(拾三圓); 최서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유원이는 자려고 불을 껐다. 유리창으로 흘러드는 훤한 전등빛에 실내는 달밤 같다.
그는 옷도 벗지 않고 그냥 이불 위에 아무렇게나 누웠다.
그러나 온갖 사념에 머리가 뜨거운 그는 졸음이 오지 않았다. 이리 궁글 저리 궁글하였다. 등에는 진땀이 뿌직뿌직 돋고 속에서는 번열이 난다.
이때에 건넌방에 있는 H가 편지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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