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成造記); 이광수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성조기(成造記); 이광수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榮兒[영아]는 紅疫[홍역]을 치르고 나고, 廷蘭[정란]도 봄철에 紅疫[홍역]을 치르고 난 뒤로 잘 추서지 아니할 뿐더러 이웃집에 百日咳[백일해]를 앓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元山 [원산] 海水浴場[해수욕장]에 나가서 한여름을 나리라 하고, 밤차로 떠날양으로 짐을 끌어 내려 할 때에 어멈이 말썽을 부려서 元山行[원산행]을 中止[중지]하고, 그 이튿날 이왕 묶어 놓은 짐이요, 가까운 少林寺[소림사]로 나가자고 하여 彰義門外[창의문외]에 少林寺[소림사]로 나오게 되었다.
이것이 緣[연]이 되어서 少林寺[소림사]에서 七月[칠월]·八月[팔월] 두 달을 留[유] 하였다. 나는 英文學 [영문학]과 라틴語[어]를 공부하는 餘暇[여가]에 이웃으로 돌아다니다가 삼지동에 터 하나를 發見[발견]하였다. 감나무 박힌 一白五十四坪[일백오십 사평]의 조그마한 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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