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 조명희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낙동강 ; 조명희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낙동강 칠백 리 길이길이 흐르는 물은 이곳에 이르러 곁가지 강물을 한몸에 뭉쳐서 바다로 향하여 나간다. 강을 따라 바둑판 같은 들이 바다를 향하여 아득하게 열려 있고 그 넓은 들 품안에는 무덤무덤의 마을이 여기저기 안겨 있다.
이 강과 이 들과 저기에 사는 인간―---강은 길이길이 흘렀으며, 인간도 길이길이 살아왔었다. 이 강과 이 인간, 지금 그는 서로 영원히 떨어지지 않으면 아니 될 것인가?
봄마다 봄마다불어 내리는 낙동강물구포벌에 이르러넘쳐넘쳐 흐르네―흐르네― 에― 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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