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멈 ; 이광수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할멈 ; 이광수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어야, 어야.』
하는 앞길로 지나가는 상두군 소리를 추석 준비로 놋그릇을 닦고 앉았던 할멈이 멀거니 듣다가 마루에 앉아 바느질하는 주인 아씨더러,
『아씨, 저게 무슨 소리유?』
하고 묻는다.
『상여 나가는 소리야.』
하고 고개도 안 들고 여전히 바늘을 옮기면서 대답한다.
『싸람 죽어 나가는 거유?』
할멈은 경상도 사투리로 사람을 싸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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