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아의 추억 ; 김동인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봉아의 추억 ; 김동인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그는 뒤에 <감자>와 같은 우수한 전형적 자연주의 작품을 발표했거니와 <목숨> <유서(遺書)> <명문(明文)> <정희> <발가락이 닮았다> <K박사의 연구> <김연실전(金姸實傳)> 등에서는 자연주의적 경향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의 작품 경향은 <광화사(狂畵師)> <광염소나타> 등 예술성에 탐닉(眈溺)한 우수한 단편과 <붉은 산> <태형(笞刑)>, 그리고 장편 <운현궁(雲峴宮)의 봄> <젊은 그들> 등 민족주의적 경향 내지 역사소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채롭고 풍부하다.
그의 작품 속에는 탐미적인 예술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와 자연주의적인 인생관이 공존하고 있는 듯이 보이면서도 역사소설에서조차 그 근본적 바탕에는 진지한 자세로 현실과 대결하려는 문학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
리고 생생하고 박력있는 사실적인 문장으로 리얼리즘에 일관하고 있는데, 이는 김동인이 자신의 일생을 문학과 더불어 문학을 위해 죽은 작가적 정신과 아울러 선구자적인 실험정신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특히 1929년에 발표한 그의 평론 <한국근대소설고(韓國近代小說考)>와 1938년의 <춘원연구>는 그 예리한 분석과 평가로 근대적인 문예 비평의 문학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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