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선: 역로 (채만식 40)

한국근대문학선: 역로 (채만식 40)

<한국근대문학선: 역로 (채만식 40)> 차 떠날 시각을 세 시간이나 앞두고 서울역으로 나온 것이 오후 두시. 차는 다섯시에 부산으로 가는 급행이었다.
차표 사기에 드는 시간은 말고 단지 일렬에 가 늘어서기에만 엉뚱한 시간을 여유 두고 서둘지 아니하면 좀처럼 앉아 갈 좌석의 천신 같은 것은 생의도 못하는 것이 이즈음의 기차여행이었다.
그런데다 본이 사람이 부질없이 다심한 탓에 차 한 번 타는 데도 남처럼 유유히 볼 일 골고루 다 보고 돌아댕기느라고 시간 바싹 임박하여 허둥지둥 정거장으로 달려나가고 기적이 울고 바퀴가 구르기 시작하는 차를 아슬아슬하게 붙잡아 타고는 조금도 아슬아슬해함이 없이 동지섣달에도 땀이나 뻑뻑 씻고 하는 신경 굵은 짓은 감히 부리지 못하는 담보가 되어 가뜩이나 남보다 많은 시간을 낭비하여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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