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전집263: 낙동강

한국문학전집263: 낙동강

<한국문학전집263: 낙동강> 1927년 <조선지광(朝鮮之光)>에 발표된 단편 소설. 처음 게재될 때 일제의 검열로 상당량이 복자 표시(×××)로 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 소개된 <조명희 선집>(1969년 소련에서 發刊)에는 원래대로 복원되어 있다. 사회주의 사상을 지닌 '박성운'의 일생이 중심이다.

조명희의 초기 작품인 <땅속으로>,, <마음을 갈아 먹는 사람>, <농촌 사람들> 등은 개인적 체험에서 비롯된 소시민적 울분과 보수적인 여성관이 중심을 이룬다. 그러나 이 작품은 혁명 의식, 소위 '사회주의적 전망(展望)'을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카프(KAPF)>가 추구한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이 작품도 식민지 조선 사회의 이중고(二重苦), 즉 일제 치하의 족쇄(足鎖, 민족 모순)와 자본주의라는 새 생산 양식이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새로운 형태의 봉건 잔재(殘在, 계급 모순)의 타파를 주요 과제로 한다. 그리하여, 억눌리며 당하기만 하는 농민·노동자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인간 본연의 자유 의지를 신뢰하며 그들이 주인되는 사회주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온전히 '사회주의 사상'만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아니다. 주인공 '박성운'이 보여 주는 실제 운동은 계급 해방이라는 사회주의적 이념보다는 민족주의적 면모를 대단히 강하게 띠고 있다. 즉, 계급 해방이라는 원대한 목표 달성 이전에 일제의 수탈과 잔인성을 폭로하는 데 그는 헌신한다. 따라서, 계급과 계급간의 대립성을 강조하는 사회주의적 이념보다는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지 조선(인) 사이의 민족적 대립이 더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다음 구절은 이를 잘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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