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못생긴 여자다

나는 못생긴 여자다

<나는 못생긴 여자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섬뜩함과 먹먹함의 조합

이 책에 담겨 있는 몇 편의 단편들은 기본적으로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하다는 것. 그 이야기의 주제가 무엇이든 작가는 냉정하게 사실과 사건만을 놓고 마치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이야기를 다룬다. 그래서 읽는 독자들에게 감정을 구걸 하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다. 그런데 이 냉정한 문체 속에서 움틀 거리는 인간들의 잔상은 지독하게 이해가 되리만큼 짙다. 이해하고 싶지 않아도 인간으로 태어나 느낄 수밖에 없는, 그리고 조금은 멀리 하고픈 이야기들이 끈적끈적하게 온몸에 달라붙는 기분. 외로움, 죄책감, 그리움 등, 잊고 살았을 법한 감정들이 되살아 날 땐 물기 하나 없는 건빵을 삼키는 기분이다.

무채색의 이야기. 그러나 그 안엔 햇살처럼 빛나는 순간이 있었다.

이토록 차가운 시선 속엔 인간의 삶에 대한 연민이 가득 느껴진다. 좀 퍽퍽하다고 느껴질 만큼 글의 진행은 텁텁한 편인데도 글을 읽는 내내 가슴 한편이 먹먹해짐을 느낀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고난과 슬픔, 그리고 미처 씻지 못한 죄의 근원, 그저 웃어넘기기엔 씁쓸한 블랙코미디들이 깊고 깔끔한 맛을 낸다. 딱히 보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를 이끌어 내려는 것이 아닌, 글을 읽는 것으로도 충분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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