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신 : 잭 런던 환상문학 단편선 | 바톤핑크 환상문학 서클 017

붉은 신 : 잭 런던 환상문학 단편선 | 바톤핑크 환상문학 서클 017

<붉은 신 : 잭 런던 환상문학 단편선 | 바톤핑크 환상문학 서클 017> 과학자 바셋은 과달카날의 어느 섬, 깊숙한 정글에서 표본 채집을 하려다가 불가사의한 소리를 접하고 매혹된다. 그 소리의 근원을 밝혀보려고 하지만 정글의 여러 부족들에게 숭배되는 잔인무도한 신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좀처럼 그 정체에 접근할 수 없다. 여기서 붉은 신(Red One)은 외계에서 날아온 거대한 붉은 구체를 이른다. 바셋은 결국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고 헌신하는 부족의 여자, 발라타를 이용해 그 비밀에 다가서려고 한다.

<책 속에서>

그때 발라타가 왔다. 사바나가 끝나고 빽빽한 정글 산이 시작되는 지점, 그 정글의 첫 그늘에서 그는 기진맥진 쓰러졌다. 처음에 그녀는 그가 무력한 상태임을 보고는 기뻐서 길길이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튼튼한 나뭇가지로 그의 머리를 때리려고 들었다. 어쩌면 그녀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그의 완전한 무력 상태였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녀를 멈추게 한 것이 인간적인 호기심이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녀는 자제했다. 그가 닥쳐올 폭력을 직감하고 눈을 다시 떴을 때 자기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 그녀를 봤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에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의 파란 눈과 흰 피부였다. 쌀쌀맞게 웅크리고 앉은 그녀가 그의 팔에 침을 뱉더니 손가락 끝으로 여러 날 동안 그의 흰 피부를 더럽혀온 정글의 흙과 오물을 문질러 닦아냈다.

붉은 신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 다음 주 내내 바셋은 수없이 자문했고, 그동안 그의 건강은 점점 회복되고 있었다. 그 놀라운 소리의 근원은 무엇인가? 해의 소리꾼, 별에서 태어난 이 불가사의한 신의 정체는 무엇인가? 자기를 숭배하는 검고 쭈글쭈글한 머리에 원숭이를 닮은 이 인간 짐승들처럼 행동이 야만스럽다는 그 신, 응구른이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금단의 거리에서 들었다는 은구슬처럼 낭랑하고 힘찬 노래와 명령을 전하는 그 신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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