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터 골짜기 일전 : 공포 그리고 전쟁 | 앰브로스 비어스 걸작선 39

콜터 골짜기 일전 : 공포 그리고 전쟁 | 앰브로스 비어스 걸작선 39

<콜터 골짜기 일전 : 공포 그리고 전쟁 | 앰브로스 비어스 걸작선 39> 이 단편은 남북전쟁이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의 삶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비단 남북전쟁에 국한된 얘기는 아닐 것이다. 특히 전쟁이 가져온 가족의 파멸과 해체는 비어스가 줄곧 천착해온 주제다.
남부 출신이지만 북군에 소속된 포병대 콜터 대위는 상관의 명령을 받고 딜레마에 빠진다. 공간 확보가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골짜기에 포를 배치해야하는 문제는 차치하고 퇴각하는 적군에게 포격을 가하라는 명령은 전략적인 이득보다는 단순히 살상자 수를 늘리려는 목적이다. 이 포격 사정권에는 민간인들의 주거지도 포함되어 있다. 더구나 이곳엔 콜터 대위 자신의 집 즉 아내와 자녀들이 있다. 콜터 대위는 명령을 따른다.

<책 속에서>

“대령, 귀관은 자네의 용감한 부하 콜터가 여기에 포를 배치할 거라고 생각하나?”
사단장이 물었다.
그다지 진지해 보이지는 않았다. 사실 아무리 용감한 포병이라도 그런 곳에 포를 배치하려 할 것 같진 않았다. 대령은 최근에 그들끼리 나눈 대화에서 콜터 대위의 용기를 너무 과대평가한 것을 사단장이 유머러스하게 내비친 것이라고 생각했다.
“장군님.”
대령이 흥분한 기색으로 말했다.
“콜터는 적군이 사정권 안에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포를 배치할 겁니다.”
그는 손으로 적군이 있는 방향을 가리켰다.
“그렇다면 한 곳밖엔 없지.”
장군이 대답했다. 이번에는 진지했다.

그곳은 가파른 산 정상에 움푹 들어간 ‘골짜기’였다. 험하고 좁은 길이었고 이 길을 관통하여 유료 도로가 나 있는데, 수풀이 듬성듬성한 숲을 지나 구불구불하게 최고점에 다다른 뒤 경사는 덜하지만 비슷한 지세로 적군 쪽까지 내리막을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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