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 공포 그리고 전쟁 | 앰브로스 비어스 걸작선 27

이방인 : 공포 그리고 전쟁 | 앰브로스 비어스 걸작선 27

<이방인 : 공포 그리고 전쟁 | 앰브로스 비어스 걸작선 27>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유령 단편이다. 한 기묘한 사내가 애리조나 사막에서 야영 중인 모험가들의 캠프를 불쑥 찾아온다. 이 사내는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30년 전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 유령 이야기에서 기묘한 화자의 정체가 무엇이냐에 따라 행간의 의미가 달라진다. 그는 유령인가, 생존자인가 아니면 사람들을 놀려먹는 구라쟁이인가 그도 아니면 미래에 대한 은유인가....

<책 속에서>

어둠 속에서 나온 한 남자가 희미한 모닥불 빛이 비추는 작은 원 안으로 들어오더니 바위에 걸터앉았다.

“이 지역을 탐험하러 온 사람이 댁들이 처음은 아니오.” 그가 심각하게 말했다.

아무도 그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 자신이 그 말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증거였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 일행이 아니라 인근의 다른 곳에 캠핑을 하고 있음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일행도 멀지 않은 곳에 있을 터였다. 그 지역은 혼자 살거나 여행할 만한 곳이 아니었다. 일주일 넘게 우리가 본 것이라고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짐을 운반하는 짐승 외에는 방울뱀과 뿔도마뱀 따위가 고작이었다. 이런 생물들과는 애리조나 사막에서 오랫동안 공존하지 못한다. 짐을 나르는 동물이며 양식, 무기 같은 장비가 있어야 한다. 이런 장비는 곧 동료인 셈이다. 불쑥 나타나서 시비조의 말을 던지는 이 이방인의 동료들은 과연 어떤 부류의 사람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만한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여섯 명의 우리 ‘모험가’들은 전부 자세를 고쳐 앉고 무기를 집어 들었는데, 시간과 장소를 감안한다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방인은 조금도 아랑곳없이 방금 전처럼 의도적이고 단조로운 말투로 다시 말문을 열었다.

“삼십 년 전, 투산(애리조나 주 남동부 도시—옮긴이) 출신의 레이먼 갤리고스, 윌리엄 쇼, 조지 W. 켄트, 베리 데이비스가 산타 카탈리나 산맥을 넘어 서쪽 거의 끝까지 여행한 적이 있소. 우리는 만약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빅벤드 인근의 길라 강을 따라가면 마을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소. 장비는 훌륭했지만 길잡이가 없었소. 레이먼 갤리고스, 윌리엄 쇼, 조지 W. 켄트 그리고 베리 데이비스가 전부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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