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 : 복을 빌라> <장미의 이름><다빈치코드><단테클럽>
<영원한 제국>의 공통점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한 팩션이라는 겁니다.
팩션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왜?
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이므로,
기록에 상상력을 더하지 않으면
승자들보다 더 뜨겁고 치열하게 살다간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조선 역사의 견고한 ‘매트릭스’에 도전하는 새로운 상상력의 역사
이제 기록 뒤에 숨겨진 뜨거운 심장소리를 들으러 갑니다.
조선은 기록의 나라입니다. 조선은 고려와 완전히 단절하기 위해 유교적 정치이념을 바탕으로 한 문치주의 국가를 표방했죠. 문치주의 조선의 정통성을 증명하는데, 역사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선왕대의 사초에는 임금의 말, 감정, 숨소리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의 일부는 행간의 의미를 유추해야 할 정도로 새에 관한 기록이 많이 나옵니다.
“밤에 부엉이가 경복궁 북원에 나타나 울므로 거처를 양정(지금의 경회루 자리)으로 옮겼다.”
- 태조실록 1398년(태조7년) 9월 10일
전장을 내 집처럼 누비고 마침내 나라를 건국해 천하를 호령했던 태조 이성계와 철의군주의 면모를 가진 태종까지 벌벌 떨게 했던 부엉이의 정체. 과연 그것은 진짜 부엉이었을까요? 그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은 부엉이에 대한 기록을 다음과 같은 작가의 궁금증을 푸는 단서로 사용했습니다.
1) 개국 초 4대 왕으로 즉위한 세종은 수성군주로서 해야 할 수많은 일들을 제쳐두고 하필이면 왜 한글창제에 그토록 힘을 쏟았을까요?
2) 한글창제 후 세종은 왜 당시 유교사회에서 이단의 책이라고 할 수 있는 불교 서적을 가장 먼저 간행했을까요?
3) 세종은 유교국가인 조선에서 왜 술사를 대동하고 다녔을까요? 또 경복궁 뒤 서산의 이름을 인왕(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신의 이름)으로 바꾸었을까요?
4) 세종은 왜 오십여 가지가 넘는 질병에 시달렸으며, 세종의 자손은 모두 불행한 죽음을 맞았을까요?
5)세종은 왜 그토록 육식에 집착했을까요?
6)경회루 연못에는 왜 청동으로 만든 용이 던져져 있을까요?
7)조선의 왕들은 왜 법궁인 경복궁을 두고 다른 궁궐에 살았을까요?
이 모든 역사적 의문점은 놀랍게도 세종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차마 기록할 수 없었던 이야기. 기록의 균열을 타고 상상력의 이야기가 흐릅니다. 그러자 우리가 알고 있던 근엄한 문치주의 군주 세종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세종, 장영실과 함께 악의 세력과 싸우는 환상의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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