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진 음지

비탈진 음지

<비탈진 음지> 1973년 처음 발표된 이 작품은, 발표 당시부터 장편적 중량감을 지닌 중편이자 조정래의 문학관과 역사관을 압축한 작품으로 일컬어지며 평단의 관심을 받았었다. 『비탈진 음지』는 1970년대 급속도로 진행된 산업화와 뜻하지 않게 닥친 불행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두 자녀와 함께 서울로 야반도주해 칼갈이로 생계를 꾸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남의 소를 몰래 팔아 서울로 무작정 상경한 복천은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살아보려고 막노동판, 지게꾼, 땅콩장사 등 몸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면 생계와 자식들을 위해 해보려고 하지만 번번이 발길질과 뭇매만을 맞으며 벽에 부딪힌다.

작가는 복천 영감의 삶뿐 아니라 그가 만난 떡장수 아줌마, 식모 아가씨, 복권 파는 소녀 그리고 그에게 시련을 안긴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갑작스럽게 닥친 사회변화로 인해 사회의 빈민으로 전락한 채 밑바닥을 전전하면서도 살아야했기에 생을 포기하지 못한 40여 년 전 우리 부모 세대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자의든 타의든 태어난 터전에서 쫓겨나 인정머리 없는 도시 한복판에 내몰려 힘겨운 삶을 버티는 사람들은 아직도 무수하다. 이것이 40여 년이 지난 지금 '비탈진 음지'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이 작품은 국민소득 수치에만 급급한 채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돌이켜보며, 그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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