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기억

개인적 기억

<개인적 기억> 스스로를 무력한 개인일 뿐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 제9권 『개인적 기억』. 도서출판 은행나무에서 200자 원고지 300매~400매 분량으로 한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만큼 속도감 있고 날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형식과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윤이형 작가의 이번 소설은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어머니 장례식 후 보르헤스의 소설 《기억의 천재 푸네스》를 필사하는 것으로 촉발된 주인공의 기억 여정을 통해 기억과 망각의 섬세하면서도 치열한 싸움의 과정을 그려 보인다. 이를 통해 자아와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개인적 기억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다.

2058년 어느 날,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상심에 잠긴 ‘나’(지율). 과거에 과잉기억증후군으로 고통 받았지만 현재는 기억을 통제하는 훈련과 약을 통해 평범한 기억력을 갖게 된 그는 문득 ‘책을 읽는’ 행위가 지금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리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집에는 책이 한 권도 없어 그는 유일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한 권의 책, 보르헤스의 소설집 《픽션들》 중 단편 ‘기억의 천재 푸네스’를 떠올리고 기어에 의존해 한 자 한 자 컴퓨터 화면에 받아 적기로 한다.

20년 전 어느 날 기억 속 ‘그녀’(은유)가 읽어준 이 소설은 글자가 아닌 소리로서 그의 머릿속에 들어 있다. 지율은 오로지 기억 속 목소리에 의존해 수일에 걸쳐 문장들을 적어 내려가고, 작품 속에 실제로 그러한 문장들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던 그는 책을 구해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 그 소설의 원본 텍스트를 천천히 대조한다. 몇 시간에 걸친 대조 작업을 마친 그의 머릿속에 열한 자리 전화번호가 떠오르고, 지율은 어쩐지 은유가 자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사로잡히며 회상에 잠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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