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북스 한국 고전 8. 박씨전 상> 〈박씨전〉은 1636년에 벌어진 병자호란 전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실존 인물인 임경업과 이시백이 주연급으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못생긴 여자이지요. 이 두 가지 점에서 〈박씨전〉은 독특합니다.
〈박씨전〉은 가정 내에서의 여성의 외모 중시, 그리고 능력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여성의 능력 실현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추녀 박씨는 가정을 번창하게 만들고, 며느리, 아내로서의 제 역할을 멋지게 수행했지만 외모가 추악하다는 이유로 박씨는 인정받지 못합니다.
이를 통해 <박씨전>은 여성의 외모 중시와 여성들의 능력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싹트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또 박씨는 전쟁을 당하게 된 조선의 비참한 현실을 양반이 아닌 피지배 계층인 여성의 몸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천민인 시비 ‘ 계화’ 를 내세워 지배 계층이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권위와 명분만을 앞세우는 지배 계층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지배 계층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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