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브리지의 시장> 토마스 하디의 장편소설! 고전의 부활을 알리다!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을 통해 사회의 모순을 고발한다.
1886년 하디가 46세에 출간한 장편소설이다. 주인공인 헨처드가 술에 취해 부인과 딸을 다른 남자에게 팔아넘기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음날 술에서 깬 헨처드는, 술에 취한 자신의 행동을 이해 못하고 다른 남자를 따라간 부인을 원망하면서도 자신의 실수를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나이와 맞먹는 21년 동안 금주를 맹세한다. 그리고 처자식을 찾기 위한 방랑길에 오르지만 처자식을 데리고 떠난 그 선원이 다른 곳으로 이민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더 이상 처자식 찾기를 포기하고, 웨섹스의 구석진 곳, 캐스터브리지 도시에 정착하기로 결심을 한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황량하고 힘든 길을 걸어서 어느 모녀가 헨처드를 찾아 캐스터브리지로 오게 된다.
하디는 웨섹스의 소작농, 목동, 아니면 젖 짜는 여인 등 소시민을 작중 인물로 등장시켜 자연법에 배치되는 인습, 사회법규 등을 고발하지만 이들은 언제나 거대한 운명의 힘에 의해 파괴된다. 그러나 이런 주인공들은 단순한 수난자들이 아니라 사회 인습과 도덕의 변화를 위한 대행자들이다. 하디의 진화론적 사상은 그의 주인공의 자유를 구속하고 행동을 제약하는 사회 모순들을 설정하는 수단으로 나타나고 모순과 투쟁하는 개인에게 용기와 힘을 더해 준다. 주인공들의 파멸을 통해 사회가 지닌 모순된 상황을 개선하도록 희망하는 작가의 의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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