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는 너를 위해 달린다> 종소리를 듣는 자는 나침반을 가진 자를 살린다.
나침반을 가진 자는 꽃잎을 집은 자를 지킨다.
꽃잎을 지닌 자는 종소리를 듣는 자를 구원한다.
그를 죽이려는 남자, 리(Lee)
그를 살리려는 여자, 노나
그리고
왜 중간에 끼인 운명이 됐는지 몰라도 어쨌든 살고 싶은 무기력 직장인 그, 윤하늘!
물리고 물린 세 사람의 운명, 그 끝자락에 놓인 결말은 무엇일까.
- 난 밀린 전기세 말고는 개미도 밟은 적 없는 사람이라고!
출근 지옥. 업무 지옥. 솔로 지옥. 일상이 지옥이라 생각하는 4년차 무기력 직장인 윤하늘. 관광객이 바글거리는 명동 한복판. 늘 먹던 점심에, 늘 있던 직장 동료와 어깨 축 늘어뜨리고 걷던 그는 그러나, 단 한번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암살 위기에 처한다! 상대는 절대 자신의 힘으로는 코털 한 올 건들 수 없는 전장의 용사. 죽자 사자 청계천을 질주하는 하늘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 죽기 전에 죽는 이유라도 알 수 있긴 한 걸까?
- 운명을 바꾸기 위해 너만은 절대 죽어야 한다!
영국 특수부대인 SAS 출신의 사설 경호원 리(Lee)는 백전연마의 전사다. 찢기는 슬픔만이 전부인 한국에서의 어린 시절과 괴로운 기억. 영국으로 입양된 그는 다시 고국에 올 일이 없다 생각했었다. 다짐했었다. 하지만 뒤틀린 운명을 바로잡기 위해 결국 20년 만에 고국 땅을 밟고야 만다. 잭나이프를 쥐고 생면부지 윤하늘의 목을 따러 날아 온 리는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 이 무기력 동태눈깔을 살리려고 이 난리를 치다니!
달라붙는 청바지. 하늘거리는 티셔츠. 그리고 상상초월의 달리기 실력! 시종일관 하늘을 데리고 끝없이 달리는 그녀, 노나. 무기력 직장인이 뭐가 좋다고 그러는지 그 한 몸 정말 헌신적으로 희생하며 달린다. 하지만 윤하늘 이 인간, 볼수록 정나미가 한 바가지씩 떨어지는 동태눈깔에 무기력 직장인이다. 그럼에도 한숨 푹푹 쉬며 그의 손목을 잡아끄는 노나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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