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 깊은 여운을 함축한 은유와 지적 사유로 야만과 폭력으로 일그러진 현대 문명을 읽어내는 신예 작가 한유주의 첫번째 소설집.
환상적인 미디어 네트워크에 짓눌린 일상과 세계에 대한 절망, 수다한 이야기 문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에서 비롯된 자기만의 독창적인 소설언어를 찾아 보여준다. 읊조리듯 암송하듯 내뱉는 한유주의 문장은 강한 여운과 메시지를 품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늘 앞면밖에 보여주지 않는 달의 뒷면처럼, 혹은 우리가 들을 수 없는 세이렌의 노래처럼, 우리가 직접 보거나 들을 수 없는 집단의 역사(1940년 이후 2차 세계대전과 동구권의 몰락, 9?1사태 등)와 기억 저편, 불특정 다수에게 강요되는 미디어 메시지 그 이면에 눈뜨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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