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하품

<개정판 | 하품> 문학상 최초 그랜드슬램, 한무숙문학상 ․ 동인문학상 ․ 대산문학상 수상작가 정영문의 중편소설

“뭘 하고 있나.” “내 인생을, 응시하고 있는 걸세.” “못 하는 말이 없군.”
무의미한 말과 말을 주고받는 대화의 향연, 고독의 고백

한국 현대소설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중편소설의 의미와 가치를 되살려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단편의 미학과 장편의 스토리텔링을 다시 선보이고자 소설향 시리즈 중에서 5편을 골라 특별판으로 출간하였다. <소설향 특별판>으로 출간된『하품』은 한무숙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문학상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큰 화제를 모은 정영문의 중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삶 그 자체에 대한 절망과 회의에서 솟아나는 권태를 삶의 일상성을 모욕하는 듯한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마치 농담을 하듯 유희적으로 그려 보여준다. ‘나’와 ‘그’는 함께 있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 만큼 서로 하찮게 여기지만, 각자 삶과 세계에 지루함과 비루함을 느끼면서 일련의 동질감을 느낀다. 그들은 무료하고 심심한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억지로 쓸데없는 행동들을 일삼곤 한다. 그들의 일탈은 그저 반쯤 썩은 사과를 깎아서 먹는다든지, 코끼리한테 주려던 눅눅해진 강냉이를 먹는다든지, 코털이나 머리털을 뽑는다든지 하는 일들에 불과하다. 작가는 무의식과 비정형을 끝없는 중얼거림이라는 새로운 화법으로 얘기하며 독자를 이전의 한국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또한 언어가 현실과 얼마나 무관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극단적으로 분절된 대화의 연쇄를 통해 표현하면서도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결국 우리가 발 디딘 공간이 소설 속 농담과 하품의 세계에서 조금도 벗어나 있지 않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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