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톰스 캐빈> 노예제도의 비인간성을 생생하게 고발하여
전 인류에게 인도주의의 메시지를 전한 해리엇 비처 스토의 대표작
19세기의 노예무역과 노예들의 생활상, 노예제도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 노예제도의 폐해를 고발하는 소설. 『엉클 톰스 캐빈』은 노예제도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던 1853년 출간되어 출간 첫해에만 30만 부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남북전쟁의 불씨는 당겼던 작품으로,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와 함께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평가받고 있다. 특별히 아세트 시리즈에서는 풍부한 삽화가 함께 실려 작품내용을 보다 사실적으로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야기는 미국 중동부 켄터키 주, 셸비 집안의 노예인 충직한 톰 아저씨와 꼬마 해리가 주인의 빚 때문에 노예 상인에게 팔리게 되면서 시작된다. 해리의 어머니 엘리자는 아들을 데리고 목숨을 건 탈출을 벌이지만, 톰은 하루아침에 가족과 생이별하고 정든 오두막을 떠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스토리 속에서 노예들이 처한 비인간적인 상황에 주목한다. 새벽 세시부터 밤 아홉시까지 일하면서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흙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노예들. 노예들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주인의 모습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 우리의 역사이다.
이 작품은 당대의 보통 사람들이 가진 인식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노예 학대가 문제가 아니라 노예제도 그 자체가 악하다는 문제의식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이론과 실천을 조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행동을 요청하기도 했다. 1865년 노예해방선언이 있기까지 당시 미국인들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 작품을 통해 인권과 평등의 가치가 결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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