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수박

<수박> 수박씨는 그냥 뱉으면 돼. 툭, 툭……
마치 가슴에서 멍울이 터져 나가는 것처럼.

저마다 가슴속에 멍울 같은 수박 하나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관계’로부터, 자신으로부터 홀연히 떠난 길에 툭, 툭 뱉어놓은
비루하지만 찬란한 생의 비법!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은조는 등단작인 단편소설「우리들의 한글 나라」를 통해 “수준급의 구성과 문체, 안정적인 구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박』은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터득한 생의 비법을 작가 특유의 언어적 조탁과 현실에 대한 균형 감각으로 그려낸 그의 첫 소설집이다. 이번 소설집에는「우리들의 한글 나라」를 비롯해 이은조의 탁월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9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그는 등단작부터 현대인의 삶과 욕망을 특유의 개성과 디테일한 장치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또한 주제를 향해 나직하지만 집요하게 나아가는 문장은 그의 작품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또 다른 축이 되어주었다. 이은조가 이번 소설집에서 집중하고 있는 문제도 인간 사이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수박』에는 저마다 가슴속에 멍울 같은 수박 하나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은 관계에서 오는 갖가지 피로가 타인을 향한 불만과 요구를 발설하지 않고 가슴속에 담아두는 자신의 습관에서 초래된 결과라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관계’로부터, 자신으로부터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 과정에서 마치 툭, 툭 뱉어놓은 수박씨처럼 무심결에 생의 비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런데 이 생의 비법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비루하지만 찬란한 우리네 삶의 모습과 놀랍도록 비슷하게 닮아 있다.

이은조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관계’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하고 관계의 심연까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인간만의 고유한 생의 의지와 마주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 노력은 그가 구사하는 단단한 문장과 독자들의 눈을 한순간도 놓아주지 않는 탄탄한 구성과 만나 진정성의 파장을 획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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