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탐정> 셜록 홈즈의 하숙집 주인 허드슨 부인은 왓슨 박사를 찾아가, 처참한 몰골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 홈즈의 병문안을 부탁한다. 그러나 왓슨도 홈즈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여전히 의사의 치료를 거부했고, 왓슨이 가까이 다가가자 전염성을 가진 병이니 가까이 오지 말라는 홈즈의 날카로운 목소리까지 들었다. 왓슨은 하릴없이 서성이다가 벽난로 위에 있는 흑백 상아로 만든 작은 상자에 손을 뻗는 순간, 홈즈는 소름끼치도록 무시무시한 고함을 지른다. 홈즈는 왓슨에게 자신의 병을 잘 아는 컬버턴 스미스를 불러달라고 부탁했고,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먼저 돌아오라고 한다. 얼마 후 도착한 컬버턴 스미스와 홈즈의 대화에서, 작은 상자의 비밀과 진짜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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