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삶의 끝에서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문학

80년 만에 최초 공개되는 피츠제럴드의 숨겨진 단편 18편

★ 각 단편의 초기 육필 원고와 타이핑 원고 이미지 수록
★ 피츠제럴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진 40점 수록
★ 피츠제럴드와 아내 젤다 · 에이전트 해럴드 오버 ·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 등이 주고받은 편지 내용 수록
★ 피츠제럴드 전문 연구가 앤 마거릿 대니얼이 전하는 각 단편에 얽힌 사연들

피츠제럴드라는 작가를 있게 하고, 혈기왕성한 20대 청춘의 이야기가 담긴 것이 『위대한 개츠비』라면, 이 유고 단편집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는 피츠제럴드 생애 마지막 10년의 이야기들이 집약된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피츠제럴드가 경제적으로 힘들면서도 자신의 글이 제대로 평가받기를 바라며 쉽게 넘겨주지 않은 것들로 1930년대 당시 잡지사와 편집자들에게는 너무 어둡고 우울하다며 외면받았지만 8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피츠제럴드의 민낯과 진솔한 속내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작품들이다.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미출간 단편 18편이 담긴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2017)가 현대문학에서 출판되었다.
피츠제럴드는 생전에 컵받침이나 레스토랑 메뉴판에 휘갈기듯 남긴 메모부터 육필 원고와 평론가들의 서평까지 모두 모아두었는데, 이것이 프린스턴 대학 기록 보관소에 ‘피츠제럴드 문서’로 보관되어 있었다. 이 책의 편저자 앤 마거릿 대니얼은 그 자료 속에서 그간 잊힌 피츠제럴드의 미발표 단편들을 찾아냈고, 육필 원고와 타이핑된 여러 사본 중에서 피츠제럴드의 최종본이라고 확증된 작품 18편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구성했다.
1920년에 작가로서의 경이로운 출발을 보여준 뒤 피츠제럴드는 ‘재즈 시대의 기수’로 정형화되어갔다. 잡지사와 독자들은 그에게서 가난한 청년이 부유한 아가씨의 사랑을 얻어내고, 파티가 나오고, 아름답고 재기발랄한 신여성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대공황과 함께 1920년대가 저물고 30대에 남편에, 그리고 아버지가 된 피츠제럴드는 아내 젤다의 병으로 인해 갑자기 의사와 병원이란 세계로 함몰된다. 적잖은 고통을 겪으며 성숙해진 피츠제럴드는 이 시간을 예술로 환원시켜 다른 무엇보다도 온 힘을 다해 문학에 매진했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글을 쓰려 애썼다.
이 책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는 피츠제럴드의 짧지만 뜨거웠던 20년의 작가 경력 중에서 후기에 쓴 것들로, 일시적인 인기나 문학적 유행과 타협하지 않은 작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초기의 틀에 박힌 로맨틱한 이야기로부터 탈바꿈한 변화를 보여주는 도저한 실험 정신이 발휘된 사랑과 상실, 분열과 절망에 관해 이야기한 이 작품들은 80년 만에 최초로 공개되는 단편들인 만큼 새로운 피츠제럴드를 만나게 하는 귀한 작품집이다.

피츠제럴드의 숨결이 살아 있는 미출간 단편들
“보물 같은 이야기들, 우리는 운이 좋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에는 피츠제럴드의 미출간 단편 18편이 집필된 순서대로 실려 있다. 편저자 앤 마거릿 대니얼은 매 작품이 시작될 때 해당 작품이 어떻게 쓰이게 되었는지 소개하는 글을 붙였는데, 육필 원고나 타이핑된 원고 이미지와 피츠제럴드의 서신 내용을 활용해 독자들을 피츠제럴드의 글쓰기 과정 속으로 더 가까이 끌어당긴다. 또한 이 단편들에 얘기된 많은 것들이 지금의 독자들에게는 낯설 것이란 점을 감안해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돕는다. 피츠제럴드가 의미한 것과 관련이 있는 장소, 특정한 사건, 상황, 인물과 작가와의 관계를 편집자 후주에 부가적으로 설명해놓았다.
1930년대에 피츠제럴드는 자주 아팠고, 빚에 쪼들렸으며, 젤다가 입원한 요양소를 불안한 마음으로 오가며 지냈다. 이 책에 실린 ‘의학 단편’ 「악몽」「어떻게 해야 하나요」「침묵의 땅에 몰아친 폭풍」에는 당시 피츠제럴드의 삶과 명확하게 연결되는 의사와 간호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킴으로, 피츠제럴드와 젤다가 급격히 무너지던 때의 일과 두 사람 모두에게 끊임없이 이어진 질병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단편소설 형식으로 된 시나리오 「사랑은 아프다」는 할리우드에서 다른 작가의 작품을 시나리오로 각색하던 시절에 쓰게 된 것이다. 피츠제럴드가 영화화되기를 바라며 쓴 유일한 오리지널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그에게 중요한 작품이다.
이 책의 표제작인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는 노스캐롤라이나 산지에서 보낸 그의 슬픈 나날들에 닿아 있다. 자살을 시도했던 그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데, 당시 피츠제럴드의 삶은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그가 예술로 환원시킬 수 없던 것은 없었다. 피츠제럴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촬영 기사와 영화배우의 사랑에 겹쳐진 “자살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진주와 모피」는 딸 스코티와 꼭 같은 나이의 ‘밝은 푸른빛 눈’을 가진 열정적이고 호기심 많은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단편으로, 피츠제럴드는 해럴드 오버에게 “스코티 또래의 아이들에 대해 쓰고 싶은 제 열망의 결실입니다”라고 이 단편을 소개했다.
「엄지손가락의 장엄한 수난」과 「치과 진료」는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 완전히 다른 결말로 완성한 단편이다. 그의 가족에 얽힌 남북전쟁 때의 이야기지만 당시 잡지사들은 “남북전쟁과 관련된 단편은 여러 가지 점에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으나, 피츠제럴드에게서까지 그런 작품을 기대하진 않는다”며 싣기를 거부했던 작품이다.
프린스턴 대학 시절에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때의 환희와 좌절을 떠올리며 쓴 「오프사이드 반칙」은 “빌어먹을, 아무 걱정 없이,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축구 얘기를 쓰고 싶습니다”라며 병원과 요양소를 오가는 곤핍한 현실과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를 창작한 것이다.
「그 집의 여자들」은 피츠제럴드가 죽기 1년 전에 쓴 글로, 음주와 마약과 관련된 부분의 6,000단어를 줄이라는 에이전트와 편집자의 조언에 “분량상 힘든 일이고, 불행한 일이란 건 알지만 이 노회한 작가가 고쳐야지요”라며 대략 5,000단어 정도를 줄여 제목도 「신열」로 바뀌었다. 그러나 결국 잡지에 실리지 못했다. 「신열」은 2015년에 발견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스트랜드 매거진》 2015년 7월호에 실렸다. 이 책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의 편저자는 피츠제럴드가 원했던 대로 원본을 살리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신열」이 아닌 삭제된 부분이 없는 원래 원고를 실었다.
「커플」은 집필된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으나, 과장스럽게 휘갈겨 쓴 육필 원고의 필체를 감안할 때, 1920년대의 특징을 드러낸다. 또 주로 자신의 나이대 이야기를 쓰는 작가의 특성을 생각했을 때,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기도 하는 단편 속 부부의 모습에서 20대 중반의 피츠제럴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