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섬> 데뷔작 『브라더』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암흑가를 소재로 한 신감각의 엔터테인먼트라는 평을 받으며 영화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은 나혁진 작가가 신작 『교도섬』을 들고 찾아왔다. 『교도섬』은 필리핀에 소재하는 가상의 현대판 유배지, 카베사 섬을 주 무대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액션스릴러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강력범죄자들이 자급자족하며 약육강식 짐승의 세계와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 교도섬 카베사. 바로 이 ‘카베사 교도섬’에 연쇄살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전직 경찰 간부 장은준이 수감된다. 그러나 장은준의 진정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먼저 교도섬으로 추방된 사이코패스 범죄자 신경삼을 단죄하기 위해 자신이 수사하던 연쇄살인범의 죄를 뒤집어썼던 것.
본래의 기능을 잃고 ‘악당들의 섬’이 되어버린 교도섬에서 섬의 지배자의 비호를 받는 신경삼을 없애기 위해선 우선 원시적인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 의문의 살인사건, 섬을 둘러싼 권력 다툼 등 문명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교도섬의 폐쇄성으로 기인한 기묘한 생태계와 음산한 열대지방의 정글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복수극이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독자를 온통 몰입하게 만든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복수하기 위해 지옥 같은 교도섬으로 잠입한 장은준과 섬에서 만난 조력자 추응 그리고 이강생이 펼치는 목숨을 건 추적 액션 활극! 펄떡이며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인물들과 무한질주하는 이야기의 힘이 큰 쾌감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는 “이 소설은 내가 밥보다 좋아하는 거의 모든 요소가 들어 있다. 추리, 무협, 액션, 모험, 생존기, 종합격투기, 장철, 베놈스 필름…… 신나게 놀아보고 싶었던 저자의 치기에 부디 많은 분들이 공명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교도섬』은 저자의 바람처럼 무엇보다 소설의 기본은 재미라는 명제에 철저하게 봉사하는 흡입력 높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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