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 없는 일

대가 없는 일

<대가 없는 일> “대가 없이 주어지는 건 없어.”
간신히 꿈꾼 것은 악몽이 되고,
벗어나려 디딘 발이 다른 발을 넘어뜨릴 때
꿈에서 깨어난, 넘어진 곳을 돌아본 이들이
천천히 부르는 노래 같은 고백 201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혜지의 첫 소설집 『대가 없는 일』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김혜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생의 일들에 제대로 된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 오래 다닌 회사를 나왔다”고 밝힌다. 10년간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그는 15초 남짓으로 흘러가던 ‘속도의 세계’에서 더 오래 바라보고 느리게 담아내는 ‘소설의 세계’로 몸을 틀었다. 느리지만 무거울 펜으로 김혜지가 처음 만든 이야기는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의 이야기(등단작 「꽃」)였다. 작가는 세상의 ‘대세’들과 같은 속도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들이 지닌 삶의 처세를 익히기 힘들고, 그들 같은 결과를 낼 수 없는 이들을 본다. 요령은 없고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라 생의 요철 앞에 어쩔 줄 몰라 하고 말문이 막혀 버린 이들의 목소리를 상상한다. 각자의 속도대로 성실하게 달리지만 순식간에 고꾸라지거나 자꾸만 뒤처지는 사람들의 이상하고 슬픈 걸음에 대해 쓴다. 작가가 무척이나 오래 돌본 이야기들을 읽으며 우리는 그의 눈과 손이 닿은 곳을 한 번 더 보게 될 것이다. 『대가 없는 일』에 수록된 일곱 편의 소설을 따라 읽는 일은 고꾸라진 이의 무릎에 묻은 흙을 털어 주고, 뒤처지는 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일에 다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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