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어(Sire)』
*Sire:전하, 폐하(군주에 대한 존칭)
“자, 이제부터 마지막 형 집행을 시작하겠다!”
마법 확성기에서 그 외침이 들린 순간, 집행자들이 내게 씌워진 검은 복면을 벗겨 냈다. 그러자 앞을 가리고 있던 어둠이 순식간에 걷혔다.
나는 교수형을 당한 망국의 왕, 유피리엘 폰 퀘스첼로다. 죽음의 순간, 빛의 명멸과 함께 과거 그날로 돌아갔다.
제국의 위협, 매국노들의 음모, 그리고 계속되는 위험 속에서 충성스런 신하들의 보위 아래 진정한 군주의 길을 걷는 왕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화정핵꿀밤 LV.49 작성리뷰 (241)
나라가 매국노들에 의해 망해가는줄도 모르다가
그 매국노들에 의해 죽음을 맞은 무능력하고 소심했던 왕이,
다시 어린시절로 회귀하고 전생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노력하고 성공하는 스토리로
스토리전개에 있어서 어색하거나 억지스러운 전개는 없고 매끄럽게 진행된다.
떡밥회수도 나름 훌륭하다.
또 작가가 작가인만큼 이 작품도 등장인물들간의 티키타카가 매우 꿀잼이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개성도 넘친다.
다만 한가지 매우 아쉬운건
회귀한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정령의 정체다.
등장부터 매우 중요한 떡밥처럼 표현되며, 전생에선 허접하던 주인공을
이번 생에선 먼치킨으로 만들어 주는 중요한 존재인데,
후반으로 가면갈수록 비중이 휙휙 줄고 언급도 그냥 한줄정도만 되더니
결국 마지막 화에서는 작가가 존재를 까먹었는지 언급조차 안된다.
이 점만 빼고는 다른 건 별로 아쉬운점이 없는데 이 떡밥을 풀지않았다는게 너무나 큰 마이너스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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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평식 LV.23 작성리뷰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