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김재호가 실종됐다.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던 형은 '여우골' 이란 단서만을 남긴 후 실종됐다. 태섭은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구미호가 산다는 소문이 있는 '여우골'로 향한다.“깼어?”“……! 구미…, 호?”산을 헤메다 죽을 위기에 처한 태섭은 구미호라고 생각될 만큼 아름다운 남자, 여우골의 주민인 호를 만난다.여우골에서 다친 몸을 치유하던 태섭은 어느 날 이성을 잃은 호에게 깨물리는 사고를 겪게 된다. 태섭의 피를 취했으면서도 자신을 괴물이 아닌 사람이라 말하는 호에게 이상함을 느낀 태섭은 여우골에서 일어난 일을 추적한다. “왜 날 걱정해요? 왜 날 살리려고 해요?”"..."“왜 호 씨는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아요?”“나도 네가 마음에 쏙 들었으니까. 그래서 살렸고, 그래서 이름을 부르지 않아. 이름을 부르면 보내기 싫어질 것 같으니까.”태섭은 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에게 매료된다. 그리고 여우골을 떠나는 날짜는 점점 미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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