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에 지아비의 무덤을 가지고 태어났어. 지아비가 단명한다는 말이야.”사주에 상부살을 타고난 여인 월.벌써 세 명의 지아비가 그녀의 곁에서 죽어나갔다.그리고 어느 날 밤 그녀를 찾아온 임왕 태이륜.“너를 취하고자 왔다.”무자비한 한 마디에 월의 머릿속은 새하얘졌다.이륜마저 죽게 될까 두려워하는 월, 그녀에게 붙은 저주 같은 상부살의 그림자.평범한 지어미로서 사랑받는 것마저도 그녀에게는 큰 욕심이었다. 한데…….“우리는 서로를 갈구하며 끝없이 끌어당기는 운명이다.”그의 입술이 살에 닿는 순간, 도저히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음란지합, 밤낮으로 음양을 맺는 본능에 탐닉하고 마는 합.그것이 새로이 정해진 두 사람의 운명이었다.“오랫동안 기다렸어. 너의 세 남편이 뒤질 때까지.”이륜의 눈동자 속 바다 같은 어둠이 폭력적이었고 거칠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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