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학당하는 날,얼떨결에 부딪혀서 건네받은 딸기 우유.그 하나에 꽂혀서 10년간의 짝사랑을 앓다조폭 생활 청산 후 장가들려고 내려온 진사혁과그런 사혁의 용의주도한 행각에 홀랑 넘어가 빠져 버린 방예나의 연애 성공기.***“안 다쳤냐?”여학생이 눈을 떴을 때 눈물 방울이 속눈썹에 작게 맺혀 있었다. 사혁은 휘파람을 불고 싶은 기분이었다. 이 애. 같은 반 아니었어? 이름이 뭐더라?그때 품 안의 딸기 우유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시선을 그리로 옮기자 여학생이 조용히 우유를 내밀었다.“이거, 가져…가.”그제야 이름표가 보였다. 방예나. 예나, 예나. 딸기 우유를 내민 손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사혁은 조용히 딸기 우유를 받아 들었다.막 사온건지 팩의 바깥에 물방울이 조롱 조롱 매달려 있었다. 예나가 말했다.“아직은 시원해.”눈을 깜박이며 말하는 예나의 말이 사혁의 귓등에 맴돌았다. 순간 가슴이 다시 펄떡이며 두 번은 더 빠르게 뛰었다. 혹시 나 주려고 막 사온건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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