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아무 일 없었기를 바라는 거야?”
당연히 아무 일이 없었다고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은호의 대답은 서연의 예상과는 빗나갔다.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뺨에서는 뜨거운 열감이 올라왔다.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럼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거야?”
“도서연.”
은호의 얼굴이 순식간에 싸늘하게 변했다.
“우리 더 이상 친구 아니야. 그때 분명히 말했을 텐데.”
“그게 무슨 말이야?”
“그날 우리 친구 관계 끝났다고.”
3년 전 그날, 우리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그리고.
메모 한 장을 남기고 소리소문 없이 떠났던 은호는 왜 또 서연을 흔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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