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삐딱한 옷고름 밀당 연애사
왕위서열에서 배제된 비운의 세자 이윤제, 아명은 선우.
뒷방으로 밀려난 어머니 신 씨와 궁궐 밖 월선재로 쫓겨난다.
가례도 올리지 못하고 약관을 두 해나 넘긴 어느 날,
동무들과 기(氣)충전을 위해 백 년 여우가 산다는
산속 선녀 골에 갔다가 산채에서 사는 꽃님이를 만난다.
어쩌다 보니 윤제는 꽃님이가 가져온 남자에게 좋다는
비장의 무기 백사주를 단숨에 비우고 꽃님이의 옷고름을 당긴다.
“잠깐만. 아, 안 돼.”
“정말 안 돼? 강제로 널 취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번에도 거부하면 다시는 옷고름을 당기지 않을 것이다.”
“그냥 빨리 해. 왜 자꾸 물어봐, 부끄럽게.”
술이 사람을 마시고 서로에게 취한 그날 밤,
불끈한 백사주 기운으로 뜨거운 밤을 보낼 뻔한
두 사람은 운명적인 첫 만남 이후 서로를 그리워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가상의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한 본 소설에 나오는 인명(호칭), 지명, 설정, 제도 등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것임을 밝힙니다. 혹시 일치하더라도 그것은 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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