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해도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한다 믿었다. 하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우정이 다른 색을 띠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지윤이 11년지기 친구인 민석에게 이상한 제안을 한 날부터 우정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네 몸을 좀 빌려줘야겠어." "내 몸을……, 빌려 달라고?" "왜, 싫어?" "아니, 싫은 건 아니고……." 그날을 기점으로 지윤과 민석의 우정이 조금씩 다른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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