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가정 폭력을 당하다 ‘문’을 열고 탈출해
말소리가 없는 이세계로 넘어온 이하경.
다행히 좋은 양부모님도 만났지만
오로지 ‘신호’로만 소통하는 침묵의 세계이기에
자신은 늘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러다 신임 검사가 된 기념으로 놀러 간
4구역의 어느 클럽 지하 주차장에서
귓가로 흘러들어 온 타인의 목소리.
이에 하경은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으려 하고,
때마침 클럽을 관리하는 조직폭력배
수한파와 얽힌 살인 사건을 배당받는다.
그리고 수한파의 실세 중 하나인 권차훈과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얽히기 시작하는데…….
「무식한 새끼한테 찍히면 답이 없어요.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드니까, 항상 조심해야 해요.」
「너도?」
그의 엄지가 입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며 혀를 꾹 눌렀다가 떨어졌다.
「그래요,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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