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도서는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와 연작입니다.“…어떻게 사람이 하나도 안 변해요?”“…….”곤란한 질문을 한 것도 아닌데 경욱이 살짝 미간을 찡그렸다.“난 대번에 알아봤는데.”“날 알아요?”아느냐니….그 말도 안 되는 질문에 소연은 울음 섞인 웃음을 터트리며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다.어깨 위로 흘러내린 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어 넘기며 소연이 끝내 울먹였다.“모르는 게 이상하죠. 소망반의 킹카였던 한경욱 선생님.”“소망… 반?”점점 커지는 눈으로 그녀를 이리저리 훑던 경욱이 한참 만에 신음하듯 이름을 뱉었다.“설마 너… 그 꼬마 이소연?”그래도 내 이름을 잊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에 소연이 그렁그렁한 눈물을 훔쳐 내며 활짝 웃었다.“맞아요. 같이 버스를 탈 때마다 선생님이 매번 초콜릿을 쥐여 주던 그 꼬마.”무려 6년 만의 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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