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축일기 : 고전소설 · 산문 - 한국문학산책 37> 한국문학산책 37-고전소설·산문
계축일기
인목대비 폐비 사건에 대한 궁중 비사를 기록한
우리나라 궁중 문학의 대표작!
《계축일기》는 인목대비 폐비 사건에 대한 궁중의 비사(?史)를 기록한 작품이다. 지존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비극적인 시절을 보내야 했던 인목대비를 중심으로, 그를 박해하는 광해군, 광해군이 부도덕한 임금이 되도록 부추긴 대북파의 권신들, 갖은 박해와 죽음을 감수해야 했던 서궁의 내인들을 등장시켜 당시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에 대해 사실적으로 서술했다.
■ 줄거리
인목대비는 선조 35년에 19세의 나이로 51세인 선조의 계비(繼妃)가 되어 그 이듬해에 정명공주를, 3년이 지나 영창대군을 낳았다. 첫 왕비에게서 낳은 자식이 없었으므로, 후궁인 공빈 김 씨의 둘째 아들 휘(광해군)가 일찍부터 세자로 있었다.
광해군은 영창대군의 탄생으로 자신의 지위에 대한 불안을 느껴 선조가 57세로 승하하자 곧바로 친형인 임해군을 죽인다. 이후에도 광해군의 의심이나 불안감은 계속 자라나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들을 함부로 죽이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마침 광해군 5년에 당시 명문가의 서자들이 천대받는 것에 반항하여 폭력단을 만들어 재물을 빼앗은 사건이 발각된다.
이이첨이 이 사건을 이용하여 사건 주모자 중 하나인 박응서를 꾀어 인목대비의 부친인 김제남이 영창대군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고 증언하게 한다. 그 모략으로 김제남 부자와 영창대군, 소속 나인들이 모두 참혹한 죽음을 당한다. 인목대비는 서궁에 쫓겨 나 갇혀 있다가 인조반정(1623년에 서인 일파가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를 왕으로 옹립한 사건)을 통해 복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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