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외 : 중 · 단편소설 - 한국문학산책 10> 한국문학산책10-중·단편소설
날개 외
분열된 자아의 내면 고백을 드러낸
한국 최초의 심리주의 소설을 보여 주다!
이상은 알쏭달쏭한 숫자와 기호, 일상 어법을 넘어선 해석하기 어려운 초현실주의적 시로 ‘문학사의 이단아’로 불린다. 실험 정신이 강한 시를 써 오다가, 1936년에 소설 <날개>를 발표하면서 자의식을 소설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인간의 내면, 즉 의식의 가장 안쪽에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표현했다.
날개
일제 강점기의 무력한 지식인인 ‘나’가 매춘부인 아내에게 기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분열된 자아의 모습과 내면에 대한 깊은 고민을 보여 주는 한국 최초의 심리주의 소설이다.
지주회시
몸을 팔며 살아가는 아내를 ‘빨아먹고’ 사는 ‘그’와 친구인 ‘오(吳)’, 그리고 오가 ‘빨아먹는’ 애인이자 ‘그’의 아내와 같은 카페에서 일하는 여급 ‘마유미’, 그 외 등장하는 뚱뚱보 신사 등을 통해 마치 거미가 줄에 걸린 먹잇감을 빨아먹는 것과 같은 도시의 비정상적 인간관계와 사랑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봉별기
실제로 폐병이 있었던 이상의 자전적 작품으로, 지병으로 인해 온천으로 요양을 간 ‘나’가 기생 금홍이를 만나 비정상적인 형태의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실화
사랑하는 연인인 연이가 다른 사람과 불륜 관계인 것을 알자 ‘나’는 배신감으로 죽음을 생각한다. 사랑에 대한 기억이 조각 퍼즐처럼 어지럽게 뒤섞인 채 전개되는 이 작품은 사랑을 잃은 ‘나’의 복잡한 마음을 의식이 흐르는 대로 서술했다.
종생기
이상이 죽기 넉 달 전에 쓴 작품으로, 특별한 줄거리 없이 마치 유언처럼 서술되었다. 화자인 ‘나’는 작가 자신과 모든 것을 공유하는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이상은 이런 화자를 통해 삶의 마지막에 놓인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권태
이상이 경성을 떠나 요양차 평안남도 성천에 머물 당시에 쓴 작품으로, 도시의 복잡하고 화려한 현실을 떠나 한적한 시골 생활 속에서 느끼는 권태를 다룬 수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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