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사회 외 : 중 · 단편소설 - 한국문학산책 04> 한국문학산책04-중·단편소설 술 권하는 사회 외
한국 근대 단편소설 형식을
확립한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
현진건은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우리나라 근대 단편 소설의 형식을 확립한 작가이다. 1920년대 우리나라 사회와 가정 속의 인간관계를 다루면서 강한 현실 인식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부조리한 현실을 아이러니적 수법에 의하여 고발하고, 역사장편소설을 통하여 민족혼을 일깨웠다.
희생화
1920년 《개벽》에 발표한 현진건의 첫 작품이다. 주인공 S의 남동생인 ‘나’를 서술자로 하여 집안의 반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남녀 이야기를 다룬다. ‘나’를 통해 두 사람의 만남과 사랑, 집안의 반대라는 과정 속에서 겪었던 고통,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그 후의 이야기를 전한다.
빈처
가난한 작가 남편과 남편을 믿고 헌신하는 아내를 통해 물질적인 가치와 정신적인 가치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를 이야기한다. 현실적 삶에서 패배한 지식인이 과연 실패한 삶을 사는 인간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술 권하는 사회
배웠으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식인 남편과, 배우지 못해 그런 남편을 이해할 수 없는 아내의 이야기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조선 사회를 그렸다. 배우지 못한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의 고민과 고통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현실을 살아야 했던 지식인들의 답답함을 효과적으로 그려 냈다.
할머니의 죽음
할머니의 죽음과 이를 대하는 자손들의 모습을 통해 겉으로만 꾸며진 효도에 대해 말한다. 죽음을 거부하는 할머니의 태도와 그로 인한 가족들의 갈등, 보여 주기 위한 효도 등을 통해 인간의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운수 좋은 날
인력거꾼 김 첨지의 하루 일과를 통해 당시 도시 하층민의 비참한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인력거꾼 김 첨지가 큰 벌이를 한 운수 좋은 날은 결국 병든 아내가 죽는 가장 불행한 날이라는 반어적 의미를 통해 비극성을 한층 더 강조했다.
불
조혼 제도 때문에 열다섯 살에 시집간 순이가 가난과 시집살이, 남편의 육체적 학대 등을 견딜 수 없어 불을 지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린 순이가 결혼 후의 현실을 감당하지 못해 불을 지르는 것은 전통적 농촌 사회와 남성의 횡포에 대한 대항이다.
B 사감과 러브 레터
B 사감의 남성 기피와 혐오가 사실은 이성에 대한 관심에서 온 것이었다는 반전을 통해 한 인간의 이중성을 개성적으로 묘사했다. 여학생 기숙사라는 통제된 공간 안에서 사랑하고자 하는 욕심을 분출할 수 없는 못생긴 노처녀 B 사감의 이중적인 모습을 통해 인간의 행동 뒤에 숨겨진 감춰진 본성을 이야기한다.
고향
‘나’가 기차 안에서 한 유랑민을 만나 순박한 농사꾼이었던 한 농부가 어떻게 유랑민이 되었는지 그 기구한 사연을 듣는 작품이다. 일제의 수탈로 고향 땅을 잃은 사람들의 비참한 삶을 보여 주는 동시에 식민지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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