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산책20] 별 외> 세계문학산책 20
별 외
감미로운 서정이 돋보이는 알퐁스 도데의 단편선!
《별》은 순박한 한 목동의 젊은 날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단편 소설이다. 주인집 아가씨를 남몰래 연모하는 양치기 소년의 마음을 별 이야기에 빗대어 인간의 순수성을 말한다. 순결하고 아름다운 사랑은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진실을 일깨워 준다.
목동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나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뤼브롱산의 목장에서 홀로 양떼를 치는 양치기 소년이다. 몇 주일씩 양떼와 사냥개만 상대하며 혼자 지내는 나는 보름마다 한 번씩 양식을 가져다주는 농장 식구들에게 마을소식을 전해 듣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 사실 내가 제일 궁금해하는 것은 아름다운 주인집 딸 스테파네트에 대한 소식이다. 어느 날 뜻밖에 스테파네트가 양식을 싣고 목장에 나타난다. 공교롭게도 그날 오후에 내린 소나기로 강물이 불어나 스테파네트는 마을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무수한 별들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스테파네트에게 아름다운 별자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스테파네트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잠이 든다. 나는 밤하늘의 숱한 별들 중에서 가장 가냘프고 빛나는 별이 길을 잃고 내게 기대어 쉬는 모습을 지켜보며 밤을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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