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애슐리

섬의 애슐리

<섬의 애슐리>

단편 소설과 일러스트를 함께 소개하는 미메시스의 문학 시리즈 '테이크아웃'. '테이크아웃'의 첫 번째 이야기는 정세랑과 한예롤이 전하는 <섬의 애슐리>이다. 판타지, SF, 순수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독자를 포위하는 정세랑은 '테이크아웃'을 통해 외국의 어느 관광지에서 만난 섬의 애슐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가슴에 조악한 코코넛 껍질을 단 채 관광을 온 본토 사람들 앞에서 전통춤을 추며 생계를 유지하던 단조로운 애슐리의 삶이 소행성의 충돌로 인해 오리엔탈리즘을 대변하고 비극과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버린다. 그곳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고, 섬과 본토의 사람들은 애슐리에게 어떤 일을 한 걸까.

인간의 엉뚱한 욕심에 마구잡이로 희생당하는 애슐리라는 캐릭터는 '바다 어디쯤의 색을 끌어오고 싶었다'는 한예롤의 에너지 넘치는 그림과 함께 강렬하게 마음속에 새겨진다. 정세랑의 단단한 세계와 세상의 비밀을 표현하는 한예롤의 신비로운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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