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숲

아무도 없는 숲

<아무도 없는 숲>

발전소 근처, 피폭이 심한 숲
그리고 숲으로 들어간 이들의 마지막 순간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마지막 스무 번째 이야기는 김이환과 박혜미가 전하는 「아무도 없는 숲」이다. 일상 속에서 미스터리하고 환상적인 소재로 크고 작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작가 김이환은 이번엔 조금 무거운 주제인 죽음을 선택했다. 사고로 폐쇄된 원자력 발전소에 죽음을 찾아 자발적으로 다가가는 여자가 주인공인 이 이야기는 마지막 순간 맞닥뜨리는 예기치 않은 복잡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죽음을 결심한 인간의 양면성을 사실적인 시공간 안에서 조명했다. 이에 박혜미의 서늘하고도 애잔한 묘사는 마치 주인공의 동선을 추적 카메라로 따라가듯 조감하며 밀도 있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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