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집… 모든 것을 잃은 슬픔에 몸과 마음이 지친 재인은
누군가와 부딪히면서 길에서 쓰러지고, 다음 날 아침 낯선 남자의 집에서 눈을 뜬다.
그런데… 이 낯선 남자, 재인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른다.
“어떻게 날 재인이라고 부르냐고요?”
재인의 물음에 남자는 대답을 하기는커녕 말을 흐리며 미간을 찌푸린다.
“하! 지금 네 이름이 여재인이 아니라고 우길 셈이냐?”
재인의 이름을 아는 낯선 남자.
과연 이 남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왜 재인은 그에 대한 기억을 봉인한 걸까?
한 집에서 살게 된 창백한 아지랑이 같은 재인과
재인의 가장 튼튼하고 강력한 심장에서 사는 태양의
슬프도록 아픈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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