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스토리. 사자를 위한 라데츠키 행진곡>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라 한다. 그러나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오히려 헤매이고 지쳐만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쩌면 현대인들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했던 미노타우로스처럼 자기만의 미로에 갇혀 있는 듯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범람하는 정보가 아닌 잠깐의 휴식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 일런지도 모른다.
미노스토리는 미노타우로스가 미로에 갇힌 사람들에게 들려주던 신비로우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닮았다. 그러나 이는 미로에 갇힌 이들을 잡아먹기 위함이 아닌 그들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어깨를 다독여주는 잠깐의 쉼과 바른 길을 찾아 헤매이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작은 등불이 되고자 함이다.
미노스토리는 단편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들이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해있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안과 삶의 지혜를 조금이라도 나눠주었으면 하는 작가의 따듯한 바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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