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데드라인> 윌리엄 아이리시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이창〉 등의 원작이 된 도시 배경의 누아르 소설을 왕성하게 집필해 ‘누아르의 창조자’로 불리는 작가다. 『새벽의 데드라인』은 《환상의 여인》, 《상복의 랑데부》(코넬 울리치라는 이름으로 발표)에 이어 ‘미스터리 책장’이 소개하는 그의 대표 장편소설로, 새 출발을 하려던 순간 시체를 맞닥뜨리고 살인자로 몰리게 된 남녀 주인공이 진짜 살인자를 추적해가는 하룻밤 동안의 일을 그린다. 청춘 남녀가 몇 안 되는 단서로 밤사이에 진범을 잡기 위해 벌이는 고된 추적의 여정에, 그들이 절박하게 붙든 새 출발에 대한 희망을 버무려 처연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이어가는 솜씨는 과연 도시 누아르의 거장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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