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스트레인저> 영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세라 워터스의 다섯번째 작품이자 국내에 소개되는 네번째 작품. 그간 국내에 소개된 ´빅토리아 시대 3부작´과 시대 배경을 달리해 이번에는 1940년대 영국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2차대전이 끝나고 이듬해 어느 여름 날, 과거의 영예는 사라지고 쇠락 일로를 걷는 에어즈 가문의 대저택 헌드레즈홀에 닥터 패러데이가 방문한다. 저택의 유일한 하녀 베티가 으스스한 이곳을 벗어나려 꾀병을 부린 것이다. 이를 계기로 패러데이는 과거에 어머니가 유모로 일했던 대저택에 드나들게 되고, 저택에서는 괴현상이 줄을 잇는데……
두 차례의 전쟁 이후, 찬란했던 귀족 시대가 저물면서 에어즈 가문에도 물리적 심리적 붕괴가 찾아오고, 이들의 주치의 닥터 패러데이는 저택을 드나들며 귀족 세력의 몰락과 신흥계급의 부상, 두 계급 사이의 미묘한 갈등 및 전쟁이 남긴 상흔 등을 독자들에게 생생히 전해준다. 이와 동시에 저택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기이한 사건과 불안정한 무의식이 낳은 낯선 존재는 의문의 공포를 자아낸다. 역사 스릴러의 거장다운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출간 즉시 맨 부커 상 후보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세라 워터스의 또다른 작품 『핑거스미스』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각색되면서 독자들에게 더욱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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